[인터뷰] 이상현 <삼성전자 부사장>..'세족의식' 관심 끌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현 부사장은 "톡톡 튀는
경영인"이다.
그는 지난 97년 1월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평균 6개월에 한번씩 이색 행사를
벌여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성균관 명륜당에서 부.과장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장원급제행사 방식의 사령장 수여식을 거행했다.
또 "영업맨의 생명은 발"이라면 상사가 부하 직원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행사
를 가졌다.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19층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IMF(국제통화기금)이후
위축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족행사이후 기독교인을 모독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려울때 일수록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해야한다는 의미에서 마련한
행사였다.
모독은 오해이다.
회사내에서도 그런 지적은 없었다.
교회에 나가는 한 직원은 오히려 "집에서 아내의 발도 씻어줘야겠다"고
말하기도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행사후 사내에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
한 지점장은 대리점 사장들의 발을 씻어주겠다고 말하기도했다.
또 목욕탕으로 불러 등을 밀어줘야겠다는 지점장도 있었다.
살과 살이 맞닿음으로써 서로 가까와지게 되는 효과가 아닌가 한다".
-장원급제행사 방식의 사령장 수여식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신임 간부들에게 사명감과 자신감을 부여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사였다.
그래서 종전과 달리 사령장을 두루말이 용지로 만들어 어떤 공적이 있고
능력이 인정되므로 부장 또는 과장으로 임명한다고 적은 다음 거래처 사장들
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게 낭독하고 전달한 것이다"
-직원들에게 판매를 너무 강조하면 부실 채권이 생기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을 텐데.
"판매를 강조하지만 목표는 매출액이 아니라 이익이다.
지사장들의 실적을 평가할 때도 매출액이 아닌 순이익으로 평가하고있다.
(그는 벽에 붙은 10여장의 확대 복사된 가짜 약속어음을 가르키며)
이 약속어음상의 금액은 지사장들이 나와 약속한 올해 이익 목표이다.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분에 대해 일정비율을 상여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어음을 부도 내면 해고를 하나.
"그렇지는 않다.
평가에서 감점을 받을 뿐이다"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성을 기준으로 한다.
(그는 사장이 자신을 평가할때 사용하는 평가 기준표를 보여주며)
백점 만점에 70점은 순이익증가율, 자산회전율, 원가비율 등을 감안해서
평가하고 나머지 30점은 창의성 업무난이도 등을 고려해서 점수를 매긴다"
-행사가 자칫 구호성으로 그칠 수도 있을 텐데.
"물론이다.
그래서 회사는 모든 직원들에게 판매를 늘리기위한 구체적 방법이 담긴
업무혁신 계획을 세워 실천토록 하고있다.
(지사장들이 제출한 혁신계획서를 보여주며)
예를들어 이 지사장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을 예상하고 올해 전자
상거래 관련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어 관련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영업맨들이 갖춰야할 자세라면.
"영업맨은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활동해야한다.
그래야 고객들의 욕구를 즉시 파악해서 생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지난해 김대중대통령이 취임했을때 호남지방의 관광안내도 등을 담은
"DJ" PC를 만들어 호남지역에서 평상시보다 2배이상 판매했는데 당시
아이디어도 일선 지사의 영업맨이 낸 것이다.
나는 취임후 영업맨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도록 사무실내에 책상수를
절반이하로 줄이고 공동으로 사용토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 임차료를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본부장을 맡은후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지난해 4월 18일 강원도 태기산에서 가진 단합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사무실 입구에 놓인 지구모형의 나무통을 가르키며)
당시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고 회사 생활을 하도록 3년후 자신의 모습을
적도록 했는데 그 내용들이 이 타임캡슐에 들어 있다.
2000년 4월 18일에 이 캡슐이 개봉되면 직원들은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 대회후 직원들의 업무 자세가 적극적으로 바뀐 것 같다.
그 당시 대회 날짜를 일부러 4.19혁명 기념일 전날로 택했는데 변화는
밑에서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
경영인"이다.
그는 지난 97년 1월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평균 6개월에 한번씩 이색 행사를
벌여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성균관 명륜당에서 부.과장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장원급제행사 방식의 사령장 수여식을 거행했다.
또 "영업맨의 생명은 발"이라면 상사가 부하 직원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행사
를 가졌다.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19층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IMF(국제통화기금)이후
위축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족행사이후 기독교인을 모독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려울때 일수록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해야한다는 의미에서 마련한
행사였다.
모독은 오해이다.
회사내에서도 그런 지적은 없었다.
교회에 나가는 한 직원은 오히려 "집에서 아내의 발도 씻어줘야겠다"고
말하기도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행사후 사내에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
한 지점장은 대리점 사장들의 발을 씻어주겠다고 말하기도했다.
또 목욕탕으로 불러 등을 밀어줘야겠다는 지점장도 있었다.
살과 살이 맞닿음으로써 서로 가까와지게 되는 효과가 아닌가 한다".
-장원급제행사 방식의 사령장 수여식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신임 간부들에게 사명감과 자신감을 부여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사였다.
그래서 종전과 달리 사령장을 두루말이 용지로 만들어 어떤 공적이 있고
능력이 인정되므로 부장 또는 과장으로 임명한다고 적은 다음 거래처 사장들
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게 낭독하고 전달한 것이다"
-직원들에게 판매를 너무 강조하면 부실 채권이 생기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을 텐데.
"판매를 강조하지만 목표는 매출액이 아니라 이익이다.
지사장들의 실적을 평가할 때도 매출액이 아닌 순이익으로 평가하고있다.
(그는 벽에 붙은 10여장의 확대 복사된 가짜 약속어음을 가르키며)
이 약속어음상의 금액은 지사장들이 나와 약속한 올해 이익 목표이다.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분에 대해 일정비율을 상여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어음을 부도 내면 해고를 하나.
"그렇지는 않다.
평가에서 감점을 받을 뿐이다"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성을 기준으로 한다.
(그는 사장이 자신을 평가할때 사용하는 평가 기준표를 보여주며)
백점 만점에 70점은 순이익증가율, 자산회전율, 원가비율 등을 감안해서
평가하고 나머지 30점은 창의성 업무난이도 등을 고려해서 점수를 매긴다"
-행사가 자칫 구호성으로 그칠 수도 있을 텐데.
"물론이다.
그래서 회사는 모든 직원들에게 판매를 늘리기위한 구체적 방법이 담긴
업무혁신 계획을 세워 실천토록 하고있다.
(지사장들이 제출한 혁신계획서를 보여주며)
예를들어 이 지사장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을 예상하고 올해 전자
상거래 관련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어 관련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영업맨들이 갖춰야할 자세라면.
"영업맨은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활동해야한다.
그래야 고객들의 욕구를 즉시 파악해서 생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지난해 김대중대통령이 취임했을때 호남지방의 관광안내도 등을 담은
"DJ" PC를 만들어 호남지역에서 평상시보다 2배이상 판매했는데 당시
아이디어도 일선 지사의 영업맨이 낸 것이다.
나는 취임후 영업맨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도록 사무실내에 책상수를
절반이하로 줄이고 공동으로 사용토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 임차료를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본부장을 맡은후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지난해 4월 18일 강원도 태기산에서 가진 단합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사무실 입구에 놓인 지구모형의 나무통을 가르키며)
당시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고 회사 생활을 하도록 3년후 자신의 모습을
적도록 했는데 그 내용들이 이 타임캡슐에 들어 있다.
2000년 4월 18일에 이 캡슐이 개봉되면 직원들은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 대회후 직원들의 업무 자세가 적극적으로 바뀐 것 같다.
그 당시 대회 날짜를 일부러 4.19혁명 기념일 전날로 택했는데 변화는
밑에서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