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곱창(소의 위와 창자) 구이는 예로부터 고급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 경복아파트 4거리에 있는 미락정.

이 식당은 한우 양곱창구이를 일본식 소스에 찍어 먹도록 메뉴를 개발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주방장이 일본 신주쿠 양곱창식당에 가서 매콤한 맛의 소스 만드는 법을
배워 왔다.

최근엔 양파즙소스도 개발해 다양한 맛을 즐기도록 했다.

전남 함평산 한우의 양곱창을 냉동이 아닌 냉장상태에서 요리하기 때문에
부드럽다.

또 숯불에 구워 본래의 구수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양은 깊은 맛을 내는 반면 곱창은 얕은 맛을 낸다.

양구이는 1인분에 1만5천원, 곱창구이는 1만2천원이다.

양도 푸짐하다.

등심(1만7천원)은 육질이 연하고 신선하다.

함평산 육우에서 나온 꽃등심을 직송받기 때문.

식사로 나오는 김치말이국수(5천원)는 시원하면서도 매콤하다.

냉면과는 차별화된 음식이다.

1백석규모의 실내는 일본식 다다미로 치장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주차장도 널찍하다.

(02)3442-6445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