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세계 3대 민항기 생산업체인 캐나다 봄바디어사와
1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기체부품 수출계약을 지난달말 캐나다 몬트
리얼에서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항공은 봄바디어사의 비즈니스 제트기와 중형 항공기에 장착되는
기체의 외피,꼬리날개 완제품 등을 해당 기종이 생산되는 동안 모두
1억달러 규모를 수출키로 했다.

1차분으로 올해부터 2003년까지 3천만달러를 수출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비즈
니스 제트기와 중형기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수주 품목을 납품하면 기술력을 인정받아 봄바디어사의
신기종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항공은 기대했다.

봄바디어사 사장단 일행은 다음달초 삼성항공의 사천 사업장을 찾아
신규품목 구매에 대한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어서 삼성항공의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항공기 부품외에도 엔진부품의 수주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