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와 드라마의 '첫 만남'..'우리는 길잃은 작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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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드라마의 만남"
지난 80년대를 풍미한 순정만화가 황미나씨의 작품이 드라마로 옮겨진다.
오는 19일부터 "학교"의 뒤를 이어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 잃은 작은새를 보았다"(극본 최민수 연출 이덕건).
학창 시절 만화방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20~30대라면 금방 떠올릴만한
제목이다.
고교생들의 고뇌와 우정, 일탈을 솔직하게 그려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학교"의 후속작으로 KBS는 "만화같은 드라마"를 택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SBS "미스터Q"가 기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반면
"우리는..."은 드라마로 옮겨지는 첫 순정만화다.
"한국 순정만화의 역사"라고까지 불리는 히트작인 만큼 제작진은 타 채널과
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기본 줄거리는 원작 만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아 출신으로 앵벌이를 하다 부유한 사업가 윤석훈에게 입양된 강진섭
(이주현), 강시내(채림)남매.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채 자신을 윤석훈의 친아들이라 믿고 있는
또 다른 입양아 윤민형(박용하) 등 세 고아의 좌절과 분노, 사랑을 그린다.
세사람의 삼각관계, 진섭이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받는 시내,
윤석훈의 부도, 민형의 방황 등이 드라마틱하게 얽혀 간다.
김소연이 진섭을 짝사랑하는 무용학과 학생 서가희역을 맡고 이영하 이보희
양금석 박영규 조형기 등이 출연한다.
원작과 다른 점도 몇군데 보인다.
고등학생이던 만화속 주인공들은 대학생으로 바뀐다.
시내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권투 선수로 링에 뛰어드는 진섭은 스턴트맨으로
대신한다.
제작진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치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다루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밝은 모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폭풍 속으로" "가면 속의 천사" "전설의 고향" 등을 연출한 이덕건 PD의
첫 멜로 드라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
지난 80년대를 풍미한 순정만화가 황미나씨의 작품이 드라마로 옮겨진다.
오는 19일부터 "학교"의 뒤를 이어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 잃은 작은새를 보았다"(극본 최민수 연출 이덕건).
학창 시절 만화방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20~30대라면 금방 떠올릴만한
제목이다.
고교생들의 고뇌와 우정, 일탈을 솔직하게 그려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학교"의 후속작으로 KBS는 "만화같은 드라마"를 택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SBS "미스터Q"가 기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반면
"우리는..."은 드라마로 옮겨지는 첫 순정만화다.
"한국 순정만화의 역사"라고까지 불리는 히트작인 만큼 제작진은 타 채널과
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기본 줄거리는 원작 만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아 출신으로 앵벌이를 하다 부유한 사업가 윤석훈에게 입양된 강진섭
(이주현), 강시내(채림)남매.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채 자신을 윤석훈의 친아들이라 믿고 있는
또 다른 입양아 윤민형(박용하) 등 세 고아의 좌절과 분노, 사랑을 그린다.
세사람의 삼각관계, 진섭이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받는 시내,
윤석훈의 부도, 민형의 방황 등이 드라마틱하게 얽혀 간다.
김소연이 진섭을 짝사랑하는 무용학과 학생 서가희역을 맡고 이영하 이보희
양금석 박영규 조형기 등이 출연한다.
원작과 다른 점도 몇군데 보인다.
고등학생이던 만화속 주인공들은 대학생으로 바뀐다.
시내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권투 선수로 링에 뛰어드는 진섭은 스턴트맨으로
대신한다.
제작진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치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다루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밝은 모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폭풍 속으로" "가면 속의 천사" "전설의 고향" 등을 연출한 이덕건 PD의
첫 멜로 드라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