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해외매각예정인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본계약에 앞서 3월말기준으로 두 은행의 자산과 부채현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위한 목적을 갖고있다.

특히 관심을 끌고있는 소액주주들의 유상소각가격을 결정하는 밑자료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채가 자산을 얼마나 초과하느가 시가대비 얼마나 싼 값으로 주식을
소각할지 영향을 미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유상소각은 두 은행의 본계약에 앞서 이뤄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 은행에 대한 실사를 어느정도 했지만 1.4분기말인
3월말기준으로 자산부채현황을 확정해야만 본계약을 맺을수있기 때문에
실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성업공사에 팔았던 부실채권가격을 3월말기준으로
정산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에 대한 실사는 22일까지 이뤄진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