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외국인 스윙 폭 다시 커진다..관심종목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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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스윙 폭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주식 순매수 규모를 큰 폭으로 늘렸다.
한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눈치를 살피는 듯하더니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태세다.
세계적으로 금리는 떨어지고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눈에 띄게 안정을 되찾자 배팅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 외국증권사 관계자는 "연기금등 신규 투자자금도 점차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에서 돌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동향 =지난 2일부터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7일 1천2백66억원어치를, 9일에는 1천6백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월이후 1천원억원대의 순매수규모는 거의 없었다.
순매수종목도 전통적인 선호주였던 블루칩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주변종목으로 매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김기태 영업담당이사는 "대림산업 풍림산업등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종목에도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9일엔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워버그딜론 리드증권, 메릴린치증권등으로 주문이 몰렸다.
금주들어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요 종목은 국민은행(7백37만주) 신한은행
(2백96만주) 하나은행(1백80만주) LG화학(1백39만주) 삼성물산(1백36만주)
대한항공(1백11만주) 주택은행(1백1만주) 한미은행(65만주) 등이었다.
이밖에 한솔제지 한국전기초자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타이어(1백50만주) 대우중공업(70만주) 한화종합화학(68만주)
메디슨(35만주) 율촌화학(30만주) LG종금(25만주) 쌍용정유(21만주) 농심
(21만주) 등을 순매도했다.
<>매수 배경 =김 이사는 "한국등 아시아쪽 투자리스크가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날 유럽이 금리를 내렸고 이날 홍콩도 금리를 내릴 것
이라는 얘기가 돌아 전세계적으로 풍성한 금융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 영업담당이사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강이사는 "세계금융시장이 안정된 것이 외국인의 투자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최근 눈에 띠게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투자를 보류해 왔던 연기금등 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대신 런던 홍콩계 자금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크레디리요네증권의 허의도 영업담당이사는 "국내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한국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어쩔수 없이 추격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추격매수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전망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저금리로 한국주가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다 세계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들의 투자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목표한 만큼의 이익이 나면 적극적
으로 차익실현에 나선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
주식 순매수 규모를 큰 폭으로 늘렸다.
한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눈치를 살피는 듯하더니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태세다.
세계적으로 금리는 떨어지고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눈에 띄게 안정을 되찾자 배팅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 외국증권사 관계자는 "연기금등 신규 투자자금도 점차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에서 돌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동향 =지난 2일부터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7일 1천2백66억원어치를, 9일에는 1천6백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월이후 1천원억원대의 순매수규모는 거의 없었다.
순매수종목도 전통적인 선호주였던 블루칩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주변종목으로 매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김기태 영업담당이사는 "대림산업 풍림산업등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종목에도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9일엔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워버그딜론 리드증권, 메릴린치증권등으로 주문이 몰렸다.
금주들어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요 종목은 국민은행(7백37만주) 신한은행
(2백96만주) 하나은행(1백80만주) LG화학(1백39만주) 삼성물산(1백36만주)
대한항공(1백11만주) 주택은행(1백1만주) 한미은행(65만주) 등이었다.
이밖에 한솔제지 한국전기초자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타이어(1백50만주) 대우중공업(70만주) 한화종합화학(68만주)
메디슨(35만주) 율촌화학(30만주) LG종금(25만주) 쌍용정유(21만주) 농심
(21만주) 등을 순매도했다.
<>매수 배경 =김 이사는 "한국등 아시아쪽 투자리스크가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날 유럽이 금리를 내렸고 이날 홍콩도 금리를 내릴 것
이라는 얘기가 돌아 전세계적으로 풍성한 금융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 영업담당이사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강이사는 "세계금융시장이 안정된 것이 외국인의 투자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최근 눈에 띠게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투자를 보류해 왔던 연기금등 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대신 런던 홍콩계 자금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크레디리요네증권의 허의도 영업담당이사는 "국내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한국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어쩔수 없이 추격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추격매수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전망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저금리로 한국주가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다 세계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들의 투자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목표한 만큼의 이익이 나면 적극적
으로 차익실현에 나선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