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이 신제품인 칩마운터 부문에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두배에 가까운 3백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8일 미래산업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안에 칩마운터 1백대를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외국기업 2개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미래산업이 수출상대를 고르는 입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1백대를 수출하면 2백억원가량의 신규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함께 "올해중 국내외에 칩마운터 1백억원어치를 추가로
판매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3백억원어치의 신규매출이 발생한다고 이관계자는 설명
했다.

이는 지난해 회사 전체매출액(1백7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칩마운터는 인쇄회로기판(PCB)위에 반도체모듈 콘덴서 저항기 등 각종 전자
부품을 정확하게 올려놓는 일종의 로봇으로 미래산업이 1백억원이상을 들여
2년여만에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반도체 경기의 불황으로 주력제품인 테스트핸들러의
판매가 위축되면서 매출액이 이전년도에 비해 70%이상 감소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