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시작되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중국방문에는 국내
경제인 11명이 비공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한때 대기업 소속 경제인들을 염두에 두었으나 중소기업인들이
이같은 기회를 더욱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중소기협중앙회에 의뢰,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인들을 위주로 선정을 마쳤다는 후문
이다.

수행경제인에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이 포함돼
있으며 젊은 벤처기업인들과 경제전문가들이 다수 눈에 띄고 있다.

전자부품 원재료 업체인 성문전자의 신동일 사장, 피혁제조업체인 대명의
이한우 사장, 미국 뱅커스트러스트의 문정환 서울부점장 등은 모두 30대
후반에 속하는 젊은 기업인들이라는 게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각종 무대 설계, 제작, 시공을 맡고 있는 중앙종합무대설비의 원수만 사장,
대리석 제조업체인 세진석산의 오세홍 사장,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신일금속
의 서병문 사장, 코스메디카의 박진 이사 등도 수행한다.

또 국내 기업들의 대 영국 투자를 중개하는 웨일스개발청의 황재필 한국
사무소장과 한국여행업협회의 정운식 회장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 경제인은 방중기간 중국 당정 고위인사들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자연스럽게 "안면"을 넓히는 한편 조 대행이 주최하는 중소기업투자간담회와
한중관광진흥간담회 등 다양한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