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맞아 방송사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특집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보낸다.

KBS 1TV는 5일 오후11시10분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토종나무와 들꽃을 통해
자연보존의 의미를 살펴보는 "백두대간의 우리 들꽃"을 방영한다.

백두대간의 시발점인 백두산 삼지연, 천지등에서 자생하고 있는 들꽃과
나무가 소개된다.

백두산의 최근 식생태도 공개된다.

남방계와 북방계의 식생태가 섞여 있는 설악산 자생식물도 보여준다.

남방계인 변산바람꽃 군락지, 북방계인 금강초롱, 금강제비꽃등이 소개된다.

백두대간의 종점인 지리산 지역의 산수유, 매화 군락지도 방송된다.

한국야생화연구소 김태정 소장이 안내를 맡는다.

SBS는 5일 오전10시40분 우리나라의 대표적 습지인 경상남도 창영군
우포늪의 생태계를 살펴보는 "우포늪의 침묵"을 방송한다.

철새 서식지및 홍수조절 기능등 습지의 역할을 알아보고 습지보호는 자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또 세계 습지 보존단체인 "람사"의 활동, 유럽의 가장 큰 환경단체인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의 습지 보존 방법등을 소개한다.

한편 KBS 제1라디오는 5일 오전10시5분부터 4부작 "환경기획, 식목일 특집"
을 방송한다.

무차별 개발로 훼손당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의 황폐화를 고발하고 개선책
을 제시한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