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시즌이다.

지난달 27일 진해군항제를 필두로 다양한 벚꽃축제가 이달중 전국에서
열린다.

진해 벚꽃은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시기가 약간 늦어져 이번 주말에야 만개할
전망이다.

다른 지역 벚꽃도 이달 중순까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벚꽃은 한꺼번에 피었다가 일시에 진다.

절정기를 잘 포착해야 제대로 감상할수 있다.


<> 진해군항제 =전국 최대규모의 벚꽃축제.

진해시에는 벚꽃나무가 7만그루나 된다.

특히 진해시 앵곡동 해군사관학교 교정과 현동 해군작전사령부가 벚꽃단지로
유명하다.

마산에서 진해로 오는 길목인 장복터널과 창원쪽 안민고개 등지에서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3일 오후 해군군악대가 문화의 거리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4~5일에는 시민회관 등에서 국악 무용 음악경연대회와 풍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 화개벚꽃축제 =하동화개장터부터 쌍계사 입구까지 10리 벚꽃길은
청춘남녀들이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곳으로 "혼례길"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화개장터에서부터 하동읍까지도 벚나무가 심어져 약 30km 구간에
벚꽃이 핀다.

올해엔 영호남들인이 함께 참가하는 궁도대회가 펼쳐진다.


<> 전주~군산 벚꽃예술제 =전주 군산 익산 김제 등 4개시가 협력해 여는
축제다.

전주~군산간 1백리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벚꽃길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축제기간중 도로주변에는 야시장이 선다.


<> 경포벚꽃축제 =경포해수욕장 입구와 누각 주변에 1천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3일밤에는 테너 박성원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리며 4일 밤에는 가수
홍서범 등이 등장하는 록공연이 펼쳐진다.

풍물 등 민속놀이도 열린다.


<> 경주벚꽃마라톤대회 =벚꽃 향기를 맡으며 마라톤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10일 경주보문단지 육부촌관장에선 일본인 8백명을 포함, 2천여명이 마라톤
에 나선다.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5km와 10km짜리 단축마라톤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주요 벚꽃 축제 ]

<> 진해군항제 ( ~4.5)
- 행사문의 : 0553-546-4310
- 찾아가는 답사단체 : 고산자 (732-5550)

<> 화개벚꽃축제 (4.3~4.5)
- 행사문의 : 0595-880-2544
- 찾아가는 답사단체 : 향토문화 (732-5590)

<> 경포벚꽃축제 (4.3~4.9)
- 행사문의 : 0391-640-4541

<> 진주-군산벚꽃축제 (4.3~4.23)
- 행사문의 : 0658-540-3211

<> 제주벚꽃축제 (4.4~4.7)
- 행사문의 : 0594-60-3228

<> 경주벚꽃마라톤대회 (4.10)
- 행사문의 : 02-729-9608

<> 마이산벚꽃축제 (4.17~4.20)
- 행사문의 : 0655-30-2224
- 찾아가는 답사단체 : 한서울 (441-2038)

<> 남해벚꽃축제 (4.3~4.5)
- 행사문의 : 0594-864-7668
- 찾아가는 답사단체 : 옛돌(2266-123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