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으로 연수를 받는다"

SK그룹은 1일 신임임원 연수를 실시하면서 "신임임원 부인과정"을 개설했다
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워커힐 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30여명의
신임임원 연수기간 중 마지막 이틀간 신임임원 부인과정을 마련했다는 것.

임원 부인들은 부인과정에서 테이블 매너, 이미지 메이킹, 심신수련 등의
과목을 수강한다.

특히 회장과의 대화 시간에는 손길승회장으로부터 남편과 함께 그룹경영의
전반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SK는 지난 94년부터 심신수련 부인과정을 실시해 왔으나 부부를 함께
연수원에 입소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가정과 직장의 일체감 조성이 궁극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SK는 가정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연수에 참가한 임원과 임원부인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아 앞으로 정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