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완성차부문의 물류를 통합,비용절감분을
탁송료(자동차 배달요금) 인하등의 형태로 고객에게 돌려주기로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와 기아는 이를 위해 우선 두 회사가 15개씩 운영중인 하치장을
다음달말까지 19개로 통폐합하는 등 출고센터 공동운영제를 도입, 고객
들이 가장 가까운 출고센터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대의 원주.창원출고센터와 기아의 덕평출고센터에서
포터와 스타렉스 카니발 프레지오 등 두회사가 생산하는 상용차를 동시
출고하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출고센터 통합으로 앞으로 매년 1백22억원의 완성차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또 고객부담 탁송료의 산출기준을 표준화하는 등 물류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회사는 양사의 출고센터와 인력 공동 활용,물류업무 표준화,
물류 기법 및 정보 공유를 통해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와 기아는 완성차 운송회사의 대형화를 유도해 물류 전문회사로
육성키로 했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신차를 배달해주는 배달 탁송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