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표 마요네즈"가 다시 나온다.

약20년전 한국에 들어왔다가 2년전 철수했던 "리본표 마요네즈"가
이달부터 미국에서 직수입돼 삼원식품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리본표 마요네즈"는 대상(당시 미원)이 미국의 식품업체 CPC인터
내셔널과 합작한뒤 80년부터 97년초까지 국내에서 생산.판매해온 제품.

이달중 국내에 다시 들어오게 됨에 따라 "이복형제"격인 대상의 "청정원
마요네즈"와 시장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원식품은 이달부터 CPC인터내셔널 한국지사가
미국에서 직수입한 "리본표 마요네즈"를 대형 슈퍼마켓과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옥수수기름 "마졸라"와 땅콩버터 "스키피"도 함께 들여오기로 했다.

삼원식품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CPC
제품을 판매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본표 마요네즈" 재등장에 대해 마요네즈 선두업체인 오뚜기와
한때 이 제품을 팔았던 대상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별로
걱정하진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산 마요네즈는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값이 국산보다
월등히 비싸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

그러나 삼원식품측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어 어느쪽 판단이
적중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