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다우기술등 주식의 액면을 분할한 주식은 대부분 신액면주식으로 변경
상장된 뒤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12월결산법인중 이번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확정한 대덕전자
성미전자등 22개 종목은 구주권제출기간동안 주식을 산뒤 액면분할을 받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한국타이어 광전자등
21개사 26개 종목은 지난 30일현재 변경상장일보다 평균 53.7%나 상승했다.

또 이들종목의 올들어 주가상승률은 평균 16.9%로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5.19%)를 크게 웃돌았다.

변경상장일 대비 종목별 상승률은 대상(1우)이 498.0%로 제일 높았으며
다우기술(172.3%) 대상(160.3%) 부광약품(128.8%) 공화(129.4%) 콤텍시스템
(122.7%) 한국타이어(122.3%) 광전자(118.3%)등도 2배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액면가격을 500원으로 10분의 1로 분할했다.

액면분할은 일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은 고가유량주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만큼 호재로 분석된다.

액면을 500원으로 할 경우 기존의 1주를 10주로 하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선도전기(-65.0%) 메디슨1우(-37.6%) SK증권1우(-30.2%) 삼영전자
(-28.6%) 덕성화학1우(-23.4%) 샘표식품(-19.5%)등은 오히려 큰폭으로
하락했다.

액면분할주식이라고 하더라도 종목에 따라서는 등락이 엇갈리는 셈이다.

액면분할은 이사회 결의를 하고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뒤 구주권제출과
신주변경상장이란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통상 이기간은 2개월가량 걸린다.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확정된 뒤 구주권제출기간동안에도 매매를 할 수
있다.

다만 구주주제출기간 최종일 전날부터 최종일까지 이틀간 매매가 정지된 뒤
3일후에 액면분할된 주식으로 변경상장돼 거래가 재개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