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인수를 앞두고 있는 현대전자가 이틀연속 대량으로 자전거래돼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3백50만주가 이날 오전 자전거래됐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보유중인 주식이 증권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30일에도 현대전자주식 3백60만주가 자전형식으로 대량 거래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LG반도체및 삼성자동차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현대
그룹계열사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8월 85%에 달했던 현대계열사지분이 자전거래 등을 통해
매각되면서 60%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증권업계 일각에선 계열사인 현대증권의 주식약정고를 높이기 위해
자전거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