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정보와 동호회에만 가입해 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PC통신서비스인
채널서비스가 나온다.

예컨대 스포츠를 좋아하는 네티즌이라면 스포츠와 관련된 콘텐츠, 동호회
및 게시판, 스포츠용품 판매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채널에만 가입해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우콤은 창립 5주년(4월2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나우누리
2000 프로젝트"를 3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00년까지 온라인 서비스의 4C(콘텐츠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등을 조합한 다양한 채널형 상품을 개발, PC통신 이용자가 원하는
채널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용자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PC통신 채널만 골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우누리 강창훈 사장은 "지금까지의 PC통신 메뉴체계는 관리자 중심의
기능성 분류에 머물러왔다"며 "기존 서비스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콤은 또 4월1일부터 인터넷에 "나우 웹클럽"을 개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한 포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에서는 평생 무료 홈페이지 주소, 바둑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채팅 메신저 사람찾기 등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연말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 경매 공동구매 쇼핑몰임대 사업등도
벌일 예정이다.

나우콤은 이와함께 인터넷 표준 플랫폼을 자체 개발, 나우누리 서비스를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로 전환키로 했다.

나우누리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인터넷 검색프로그램(웹브라우저)으로
기존 문자형 PC통신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나우콤은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통합(SI)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나우콤은 오는 2002년까지 가입자를 3백만명, 매출 1천5백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4년동안 모두 8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