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듀발 1위, 타이거 우즈 10위.

지난주 열린 99플레이어스챔피언십 결과다.

이 대회는 두 선수의 세계랭킹도 뒤바꿔 놓았다.

무엇이 희비를 갈랐는가.

통계를 보면 역시 "퍼팅이 승부의 열쇠"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즈는 4일동안 그린레귤레이션 페어웨이적중률 드라이빙거리 샌드세이브등
4개부문에서 듀발을 앞섰다.

단 하나 듀발에게 뒤떨어진 것은 퍼팅부문.

그러나 결과는 듀발의 우승으로 끝났다.

듀발은 4개부문에서 뒤지고도 퍼팅부문(홀당 1.486회)에서 우즈(1.750회)를
월등히 앞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예나 지금이나, 아마추어나 프로나 최후의 승자는 퍼팅에서 가려진다는
교훈을 99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일깨워주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