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대졸 남성설계사 조직을 4월중 정식으로 출범시킨다.

조직 이름은 "라이프-테크(Life-Tech)로 정했다.

이에따라 푸르덴셜 네덜란드생명 등 외국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종신보험을
둘러싼 판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29일 날로 심화되는 보험사간 경쟁에 대비한 새로운 판매채널
로써 대졸 남성설계사만으로 이뤄진 "라이프-테크" 3개 지점을 4월중에 개
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라이프 컨설턴트(보험설계사) 1백명을 충원해 연말까지 4개
지점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삼성은 앞으로 대졸 남성설계사 조직을 외국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종신보
험분야 공략의 첨병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계사들이 고객에게 맞춤 설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무설계
기법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대졸 남설설계사 충원은 직장경력 3년이상의 대졸 남성을 대상으로 지점
별로 개별 면접을 거쳐 스카웃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대졸 남성설계사 조직 구축을 위해 지난해 13명의 세일즈 매니
저를 선발,교육을 실시해왔다.

현재 대졸 남성설계사는 프루덴셜 네덜란드생명 등 외국 보험사들의 주력
판매채널로 주목받아왔다.

몇몇 국내사들도 도입을 추진한 적이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정상적인 영업은 충분한 대졸 설계사가 확보되는 5월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대졸 남성설계사 조직은 종신보험시장 공략과
함께 새로운 영업조직을 시험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