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양국 정부조달시장의 상호 진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벤처 중소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자동차의 국제표준 통일화와
생물산업,발전설비 부문의 지속적인 산업.기술협력 증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기업협력위원회는 지난 27일 무역센터에서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과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부 장관,황두연 무역협회 부회장 등 양국의 정부와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은 산업협력증진방안을 협
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가 별도로 열려 인
터넷을 활용한 참여 등 구체적인 미국시장 진출방안과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하반기에 기업사절단을 파견해 미국 조달시장진출
을 위한 순회상담회를 갖기로 했으며 미국기업의 한국 조달시장 접근이 쉽
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자동차기술 원탁회의도 함께 개최돼 미국 자동차업계
의 신기술개발 동향과 자동차 국제표준 통일화를 위한 양국 공동협력 방안
이 활발히 논의됐다.

위원회는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기존의 8대 협력분야에 생물 산업과 발전
설비 등 2개 분야를 추가했으며 앞으로 협력분야를 꾸준히 확대해 한.미 양
국간 실질적인 산업협력을 촉진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 등 미국기업사절단 17명은 3박4일간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28일 한국을 떠났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