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은 앞으로 1년간 종합주가지수 600을 중심으로 570~700의 범
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영국의 경제분석전문기관인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최근
BZW증권 S&P 코메르츠방크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및 증시전망"
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간 종합주가지수가 575~625의 범위에서 등
락해 평균 600선이 될 것이며, 향후 12개월 사이에는 570~700의 범위에서 움
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결과는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할 가능성이 적지만 큰 폭으로 뜀박질할
가능성도 낮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응한 기관들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 대비
5% 가량 떨어진 상황이며 <>재벌의 구조개혁이 실현될지 의구심이 있는데다
<>지난해 4백억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흑자가 올해는 상당폭 줄어들 것이란
점을 꼽았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5백억달러를 넘고 원.달러환율도 달러
당 1천4백원대에서 1천2백원대로 안정됐으며 국채의 가산금리도 230bp(2.3%)
로 안정된 것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50선까지 상승했으나 추가상승에
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찬선 기자 hc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