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은 98사업연도 결산에서 경상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따른
파급효과로 9백68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장사는 효성T&C가 지난해 11월30일자로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등 3개사를 흡수합병함으로써 탄생한 대기업으로 26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97억원으로 주당 이익이 5백45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합병으로 인한 특별손실이 1천억원이상 발생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결산을 마감하고 외부감사인(안건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았다.

효성관계자는 효성물산의 이월결손금인 1천3백67억원을 영업권으로 처리해
이번 결산에서 전액 특별손실로 털어낸 것이 당기순손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효성은 주총에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효성관계자는 금년도엔 경상이익 4백71억원, 당기순이익 1천2백70억
원정도를 목표치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데다 구조조정으로 부동산및
출자지분등을 매각해 1천억원이상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