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관망파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만 현물과 선물을 사들일 뿐이다.

국내기관은 이익실현에 바쁘고 일반인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격이니 쉽사리 합창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런 외국인이 주도주인 한전과 주택은행을 팔고 있는 것도 시장접근을
어렵게 한다.

국내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해외주가가 출렁거리는 것도 관망세력을
늘리게 한다.

들먹거리는 유가도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한다.

증시는 확실히 재료에 목말라 한다.

목을 축일 봄비를 기다리고 있다.

오래가면 체력소모로 이어지게 된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