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인력감축에 따른 경비절감과 무수익성 자산매각등의 구조조정으로
올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조흥은행을 매수추천했다.

LG증권은 23일 조흥은행의 99년실적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5조5천7백43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2백4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
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손과 충당금 적립으로 1조9천7백
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해에는 3천2백여명의 인원감축, 무수익자산매각, 정부출자자금
운용이익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흥은행은 2조1천억원의 정부출자로 BIS비율이 12.43%로 높아졌고 성업
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으로 고정이하 무수익여신 비율이 97년말 7.0%에서
98년말에는 5.3%까지 떨어지는등 재무안정성도 크게 개선됐다.

조흥은행은 또 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추가지원이 예상
되고 있고 강원은행과의 합병으로 현대그룹이 정부에 이어 2대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LG증권은 정부가 94.7%의 지분을 갖고있는 한빛은행의 주가와 대비해 볼
때 정부지분이 91.1%인 조흥은행의 주가상승여력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증시여건 호전에 따른 주가상승시 조흥은행의 주가가 시장수익률 이상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