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펀드"로 주식형펀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증권이 뮤추얼
펀드 시장에도 본격 뛰어든다.

현대증권은 오는 4월초 출자회사인 마이다스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
"마이다스코리아 1호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뮤추얼펀드 시장을 놓고 선발주자인 삼성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
과 후발주자인 현대증권.마이다스자산운용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23일 뮤추얼펀드 전문 자산운용회사인 마이다스자산운용은 "4월초 모집금액
1천억원규모인 마이다스코리아1호를 현대증권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다스 관계자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지고 있는 금융
기관등 기관을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다"면서 "현재 예약분만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다스코리아펀드1호는 주식편입비율을 30%미만으로 유지하는 안정형
펀드로 "금리+알파"를 목표수익률로 정하고 있다.

마이다드자산운용은 현대증권이 1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하나은행도 각각 14.3%와 7.1%를 출자했다.

국민.하나은행은 마이다스코리아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뮤추얼펀드 판매사로 등록할 예정이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1호펀드를 판매한뒤 주식편입비율을 다소 높은 일반인
들을 위한 2호펀드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이와관련,현대증권이 바이코리아펀드로 보름여만에 1조원을
끌어들인 판매력을 고려하면 삼성증권이 주도하고 있는 뮤추얼펀드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SEI에셋코리아의 뮤추얼펀드를 판매중인 삼성증권은 오는 25일 미래
에셋의 5백억원목표로 이글3호펀드,4월1일에는 3천억원목표의 미래에셋의
드림펀드를 각각 발매하면서 고객유치에 들어간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상은투신운용등의
뮤추얼펀드를 총 6천2백44억원어치를 판매, 국내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