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가 김치 냉장고 용량을 세분화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62리터급의 신제품 김치나이스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인 78리터급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35포기를 저장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컴퓨터 냉각시스템을 채택, 김치의
숙성 저장 보관 등의 전 과정을 완벽하게 처리해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뚜껑을 열지 않고도 컨트롤 디스플레이 표시부를 통해 김치의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모든 기능을 원터치로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김치냉장고가 냉장고의 보조용품에서 탈피, 독자용도 제품으로
자리를 굳히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LG전자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이 대용량
김치냉장고 개발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만도기계는 내달중에 1백~1백20리터급의 초대형 제품을, 김치
냉장고 시장에 진출을 추진중인 LG전자는 처음부터 1백20리터급 대용량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