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산업I면톱] 총수회동 자동차 빅딜 '가속도' .. 이견차 심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우중 대우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이 22일 밤 전격 회동함에 따라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자동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협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으로 꼽혀온 자동차 문제가 총수들의 담판으로 가닥을
    잡게 됨에 따라 빅딜 최종 마무리가 임박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동차 협상이 이번 주내에 완전타결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전경련이 주도하고 있는 항공 철차 유화 등 사업구조조정업종이 이달말까지
    속속 마무리되는 상황인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워낙 "큰 돈"이 걸린 문제라 조기 타결에
    회의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은 편이다.

    <>총수담판의 의미

    재계는 두 총수가 회동한 것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미 지난 1월21일에 이어 두번째 만나는 만큼 분명히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실무자들이 결정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총수들이 선을 그어주면 협상의
    속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대우 회장 부속실 정주호 사장은 "빠르면 금주내에 가닥을 잡고
    안되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대우가 상당히 탄력적인 입장을
    정리했음을 시사했다.

    총수들의 회동은 또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해있는 실무자들이
    다소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이 이날 회동에서 이미 정부와 국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자동차 문제를 마무리짓자고 합의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견 해소가 관건

    재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총수들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협상 조기 타결은 쉽잖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쟁점은 역시 SM5의 생산문제.

    대우는 생산을 해줄테니 판매는 삼성이 하라는 것이지만 삼성은 생산과 판매
    모두를 대우가 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추가손실에 대한 부담에 관해서도 대우는 앞으로 5년간 발생할 추가 손실은
    모두 삼성이 떠안아야 한다는 주장해 삼성과 대립하고 있다.

    여기다 삼성은 선인수 후정산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우는 선정산 후인수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협상방법에 대해서도 삼성은 딜로이드투시토머츠(DTT) 실사로 평가를
    끝내자는 것이지만 대우는 추가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조기 타결은 어렵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분석이다.

    <>전자 빅딜은 어떻게 되나

    일부에서는 대우전자의 빅딜 문제는 물건너 간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문제만으로도 이처럼 협상이 안되는데 전자까지 포함될 경우 변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측의 내락도 있어다는 소문까지 퍼져있다.

    그러나 양측은 이에 대해 공식 부정하고 있다.

    동시에 협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자동차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 관계자는 "이미 약속한 건에 대해서 당사자들이 안하겠다고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선 자동차 협상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월내 마무리 가능할까.

    재계 관계자들은 22일 양그룹 총수의 회동을 계기로 자동차 빅딜건이
    이달내에 "원만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빅딜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확산되고 있지만 빅딜이 기업들의 반발로
    늦추지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되든 안되든 분명하게 결론은 내야지 더 이상 이 상태에서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정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항공 철차 유화 등이 속속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잇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

    ADVERTISEMENT

    1. 1

      보수·진보정권 따라 폐지·부활 '도돌이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는 진보 정권의 ‘트레이드마크’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처음 도입된 이후 보수 정부가 유예·폐지를, 진보 정부가 부활·강화하는 양상이 20년간 반복됐다.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정책이 처음 등장한 건 2004년이다. 실수요자가 아니라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잡아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였다. 당정은 이듬해 매도분부터 3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세율을 9~36%에서 60%로 올렸다.회의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보유세 부담이 가중된 만큼 연착륙이 필요하다”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청와대는 그대로 밀어붙였다. 2007년에는 2주택자까지 양도세율을 50%로 높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매도 물량은 늘지 않고 부동산 가격은 계속 뛰었다. 종부세와 양도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놓이자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대신 증여나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보수 정권으로 교체되며 양도세 중과는 휴면기에 접어들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이명박 정부는 2009년부터 양도세 중과를 계속 유예했다. 뒤이어 집권한 박근혜 정부는 2014년 이 제도를 아예 폐지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공식화했다. 이듬해 4월부터 2주택자는 양도세 기본세율에 10%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포인트를 가산했다. 2021년에는 가산 세율을 각각 20%포인트, 30%포인트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윤석열 정부 들어 양도세 중과는 다시 유예 국면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 2

      AI가전 '한·중 대첩', 젠슨 황·리사 수 출격…양자 현실화도 눈길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를 관통하는 주제였다. 올해도 그렇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로봇 등 각종 물리적 기기에 AI를 담은 피지컬 AI가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다. ‘레드테크’(중국 최첨단 기술)의 공습은 더 거세졌고, 먼 미래 기술이라던 양자컴퓨팅은 우리 삶에 성큼 더 다가왔다. CES 2026의 관전 포인트를 5개 주제로 요약했다. (1) 격화하는 한·중 대결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국과 중국 기업의 맞대결이다. 핵심 전장은 가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입혀 삶의 질을 높이는 TV 등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는 자체 홈 운영체제(OS)를 통해 집 안 가전을 쉽게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맞선다. 로봇 분야에서도 한·중전이 벌어진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무대에 올린다. 중국 유니트리 등은 고성능 제품과 함께 ‘1가구 1로봇’을 목표로 1000만원대 양산형 제품을 출품한다. (2) 모빌리티의 진화CES 2026은 자동차의 개념이 ‘이동 수단’에서 ‘제2의 일터이자 휴식공간’으로 바뀌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현대차그룹, BMW, 소니혼다모빌리티 등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구글 웨이모 등 자율주행 업체들이 이런 기술을 시연한다. 가전업체들도 전장(전자·전기 장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는 AI를 통해 콘텐츠 추천, 실시간 번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한다. TCL은 집과 차, 스마트폰을 하나로 묶은 통합 AI 플랫폼을 선보인다. (3) ‘테크 거물’ 총출동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ls

    3. 3

      정유공장 화재 진압도 거뜬…"인간 대신 위험에 맞선다"

      건설, 소방, 방호 등 힘들고 위험한 직종에선 취업난은 다른 세상 얘기다. 다들 폼 나고 편안한 직업을 찾는 탓에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은 언제나 인력난이다.‘CES 2026’에선 위험하고 반복적인 노동을 대신해주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대거 공개된다. 홍콩 스타트업 와이드마운트다이내믹스는 실내 소방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을 출품한다. 궤도형 탱크 바퀴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특수 레이더를 장착해 연기가 가득한 실내에서도 카메라나 위치기반시스템(GPS) 없이 발화점을 정확하게 찾아낸다.AI는 연소 물질 종류도 구분해낸다. 로봇에는 물, 거품, 분말 등 세 종류 소화제가 들어가는데, 연소 물질에 따라 가장 적합한 소화제를 투입해 화재를 진화한다. 예컨대 휘발유에서 비롯된 화재는 거품으로 진압한다.미국 특수차량 업체 오시코시는 건설 현장에서 고난도 용접을 대신해주는 ‘JLG 붐 리프트’를 선보인다. 로봇팔이 달린 JLG 붐 리프트는 사람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 작업해야 했던 건물 뼈대 용접을 대신한다. 로봇팔이 닿을 수 있는 높이는 50m에 이른다.이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추락사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인부가 탑승한 사다리차는 용접 위치를 바꿀 때마다 30분가량 걸리지만, 이 로봇은 5분마다 위치를 바꿀 수 있어서다. 사다리차 한 대당 용접 인력도 기존 5명에서 로봇을 관리·감독하는 1~2명으로 줄어든다.한국 테크 스타트업 IIST는 강도 침입뿐 아니라 화재, 산불,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감시하는 스마트 폐쇄회로TV를 개발했다. 자연재해가 잦으면서 단독주택 생활이 보편화한 미국 같은 지역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