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해외인턴사원 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해외인턴사원 정부보조금 신청창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
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해외인턴을 채용한 기업은
대우그룹 SK건설 태광실업 등 모두 18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회사가 채용한 인원은 모두 2백24명으로 집계됐다.

대우는 지난 1월 1백61명을 뽑아 계열사가 진출한 18개국에 배치했다.
SK건설은 최근 15명을 선발,멕시코 현장에 스페인어 통역요원으로
보냈다. 무역업체인 KMC가 9명을 채용,파나마에 보내는 등 중소기업의
관심도 높았다.

해외인턴들은 파견기간인 1년동안 매달 정부 보조금 70만원과 각
기업이 제공하는 숙식비,체재비 등을 받고 있다.

대우측은 정부 보조금을 합쳐 매달 1천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있으며
SK건설은 숙식비를 제외하고 보조금에다 수당 50만원,생활비 1백50달러
(한화 약 18만원)을 얹어주고 있다.

국제산업협력재단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말까지 채용한 기업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아직 해외인턴제의 유용성을 모르는
기업이 많아 신청기한의 연기를 정부에 건의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