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잔액이 일정규모를 넘어서면 고금리 상품으로 자동적으로 옮겨
드립니다"

농협은 온 가족의 예금을 한 통장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재테크 종합통장인
"슈퍼뱅크종합통장"을 개발, 농협중앙회 전 점포에서 판매에 들어갔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의 특징은 선진국 은행들에서 일반화돼있는 스윙서비스
(예금 자동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는 저금리 상품에 들어있는 예금을 고금리 상품으로 은행에서
자동적으로 바꿔 주는 것.

예금 전환이 이뤄지는 기준 잔액과 시점은 고객이 미리 지정해야 한다.

전환은 한달에 한번 이뤄진다.

농협은 고객이 지정한 예금잔액에서 1백만원 초과할 경우 초과분만큼 고금리
예금으로 바꿔 준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3백만원을 기준 잔액으로 설정해 놓은 고객의 예금이 5백만원을
유지하고 있으면 2백만원 만큼은 고금리 통장으로 옮겨 주는 것이다.

3개월이내 저축예금 금리는 현재 연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전환 대상인 "알찬회전실세예금"의 1개월짜리는 6.3%의 금리가 적용
되고 있다.

때문에 고객이 스윙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종전보다 2배 가량의 이자를 더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농협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예금이 전환된 이후 기본계좌 예금이 마이너스로 줄어들게 되면
고금리 예금에 들어갔던 돈이 기본계좌로 자동적으로 되돌아 온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