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한 한미 하나등 후발은행들이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는등 은행권
수익성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지난해 합병이나 감자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새출발을 시작한만큼 이같은 변화는 금융권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
가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각 은행별 결산결과를 잠정집계한 결
과 국민은행이 2천5백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신한 한미 하나등도 1천2백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는 조흥은행만이 1천3백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
렸을뿐 한빛 외환등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1~2월 두달간의 실적만으로 전체 영업판도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는게
은행측의 얘기다.

다만 은행들의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회계기준이 달라져 지난해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비교적 호전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