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부터 4월 중순까지 22개 정부부처와 기관을 방문,
업무 보고를 받는다.

청와대는 "이번 보고는 "국정개혁보고회의"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종전과
달리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2~3개 과제에 초점을 맞춰 생활중심형
국정개혁에 대한 정책보고와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회의 운영 방식과 관련, "개혁과제를 놓고 중점적
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정부부처별로 나열식으로 보고하는 형식을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해당 부처 간부들이 토론을 통해 정책과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
낸다는 것이다.

또 회의장엔 해당부처 이외에 관련부처 장관을 배석토록해 이 자리에서
결정된 정책이 부처간 협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고 과제에 대한 사후 심사평가를 철저히 실시해 민생 행정이
제대로 이행되게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에도 업무보고 현장을 케이블TV 등을 통해 생중계해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방향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부처에는 구내방송을 실시, 중앙부처 공무원들간이 국정운영에 있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있도록 유도하게 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