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우량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영원한 관심주이다.

특히 대형우량주가 증시에 재료를 부쩍 많이 던져줄 경우엔 관심도는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대형우량주 가운데 LG화학이 요즘 재료를 양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선보이는 재료들이 주가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해 또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학주는 지난달이후 현재까지의 1개월 보름동안 2가지의 큰 재료와
작은 재료 2가지를 선보였다.

대형 재료 1호는 지난달 8일 유통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결정한 것이다.

외국인의 주식매입을 자극해보자는게 배경이다.

대형 2호는 지난달24일 발표한 항바이러스제 개발계획.

제약 메이저인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참과 연구및 개발을 분담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다.

이달들어선 작은 재료 2개가 나왔다.

지난4일에 액정표시장치 핵심소재인 컬러필터 감광제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8일엔 주택 인테리어자재 판매에서 시공까지 책임진다는 "토탈
인테리어"를 신규사업으로 공표했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달초 1만4천50원이었는데 17일현재 1만4천1백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다.

그러나 같은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2% 올랐고 코스피200지수는 4.3%가
올랐다.

또 화학업종 지수는 3.0%가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분석가들은 LG화학이 내놓은 재료들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고 있다.

단지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청약(4월7,8일)을 앞두고 납입대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일부 내다파는 기술적인 요인으로 재료가 부각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런 증자 요인이 제거될때 이 화학업종 대표주가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