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기아의 노사화합선언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재계는 본격적인 임단협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형사업장에서 무분규
현안타결및 노사화합선언이 도출된 것은 올봄 노사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고 있다.

경총의 우종관상무는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함께 살기위해서는 노사협력
밖에는 없었을 것"이라며 "기아의 이번 노사화합선언이 노동계 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상무는 "국가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노사가 합쳐야하고 그래야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또 이번 선언을 계기로 민주노총,한국노총등 노동계가 노사정위원회
의 틀로 하루빨리 복귀해 근로시간단축,연봉제 도입등 첨예한 현안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논의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