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와 오수를 동시에 정화하는 오수합병정화조용 중공사막이 개발됐다.

삼보글로브(대표 장재영)가 내놓은 이 중공사막은 오.폐수의 BOD
(생물학적산소요구량)와 부유물질 농도를 각각 5 PPM및 1 PPM 이하로 낮춘다.

삼보는 한남수지공업과 공동으로 이를 사용한 오수 합병정화조 제작에
들어갔다.

기존의 생물학적 처리 공정과 분리막을 연계, 정화율을 높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수 합병정화조용 분리막은 일본과 미국에서 대부분 수입해 왔다.

가격이 비싼 탓에 국내에선 가정이나 중소규모 업소용으로 사용하기를
꺼렸다.

삼보가 국산화 한 이 분리막은 5인용 가족 기준으로 가격이 20만원선.

일본 제품의 5분의 1 수준이다.

오염된 막을 자주 세척해야 하는 기존 외제의 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

막의 소재로 친수성 고분자인 PAN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 종전에는 수동으로 막을 침지조에서 꺼내 세척했으나 삼보는 침지조내
에서 자동으로 막을 세척하는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막 표면의 기공 크기가 0.005마이크로m(1마이크로m =1백만분의 1m)로
일제의 0.1마이크로m보다 훨씩 작아 미세한 오염물질도 걸러낸다.

삼보글로브는 중공사막 1백50가닥으로 한 모듈을 구성하고 30가닥씩을
링으로 묶어 사용함으로써 막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케 했다.

막의 엉킴 현상을 방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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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