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 상장사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동원경제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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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금융 상장업체들은 당초 우려했던 대로 영업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
소했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손 감소와 자산매각등에 의한 대규모 특
별이익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14일 동원경제연구소는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지금까지 주총을 마쳤거나 증
권거래소에 결산자료를 제출한 3백15개사에 대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
상업체 전체의 영업이익이 21조4천억원을 기록해 지난 97년보다 7.6%가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도 2백63조4천억원을 나타내 지난97년의 2백45조2천억원보다 7.4% 늘
어나는데 머물렀다.
이는 90년대들어 유지해왔던 연평균 매출액증가율 18~20%의 절반에도 미치
지 못하는 것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에대해 "수출이 물량면에서는 늘었지만 단가가 떨어진
데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영향으로 내수시장도 극도로 위축된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장사들은 특히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
됐다.
금융비용부담률이 7.6%에 달해 지난 97년의 4.9%보다 55%나 증가했다.
1천원 어치를 팔아 평균 76원을 이자로 지급한 셈이다.
상반기중 20%를 웃도는 고금리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환비용 감소폭이 워낙 커 경상이익과 순이
익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경상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은 각각 89.3%와 63.3%에 달했다.
지난 97년 환율요인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가 지난해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기업들은 이와함께 사업부문양도 지분매각 부동산처분등을 통해 모두 11조6
천억원의 돈을 끌어들였다.
이중 상당부분을 특별이익으로 계상해 영업부진에 따른 이익감소를 만회했
다.
이번 조사에는 은행 부도기업 화의업체 워크아웃기업 관리종목등과 아직까
지 결산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제외됐다.
대기업중에는 대우 삼성물산 현대상사 현대전자 삼성중공업 쌍용자동차 동
아건설이 포함되지 않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
소했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손 감소와 자산매각등에 의한 대규모 특
별이익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14일 동원경제연구소는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지금까지 주총을 마쳤거나 증
권거래소에 결산자료를 제출한 3백15개사에 대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
상업체 전체의 영업이익이 21조4천억원을 기록해 지난 97년보다 7.6%가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도 2백63조4천억원을 나타내 지난97년의 2백45조2천억원보다 7.4% 늘
어나는데 머물렀다.
이는 90년대들어 유지해왔던 연평균 매출액증가율 18~20%의 절반에도 미치
지 못하는 것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에대해 "수출이 물량면에서는 늘었지만 단가가 떨어진
데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영향으로 내수시장도 극도로 위축된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장사들은 특히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
됐다.
금융비용부담률이 7.6%에 달해 지난 97년의 4.9%보다 55%나 증가했다.
1천원 어치를 팔아 평균 76원을 이자로 지급한 셈이다.
상반기중 20%를 웃도는 고금리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환비용 감소폭이 워낙 커 경상이익과 순이
익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경상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은 각각 89.3%와 63.3%에 달했다.
지난 97년 환율요인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가 지난해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기업들은 이와함께 사업부문양도 지분매각 부동산처분등을 통해 모두 11조6
천억원의 돈을 끌어들였다.
이중 상당부분을 특별이익으로 계상해 영업부진에 따른 이익감소를 만회했
다.
이번 조사에는 은행 부도기업 화의업체 워크아웃기업 관리종목등과 아직까
지 결산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제외됐다.
대기업중에는 대우 삼성물산 현대상사 현대전자 삼성중공업 쌍용자동차 동
아건설이 포함되지 않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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