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들과 손잡고 백화점 본래의 기능인 양질의 고객서비스제공에 최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백화점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최근 선임된 신세계백화점 김진현(52)
대표는 회원사들이 올해는 신뢰제고를 위해서라도 고객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체제와 함께 불어닥친 경영난 태풍을 벗어나기 위해 백화점들이
경품공세에 매달리는등 출혈경쟁을 벌인 것이 부실심화와 소비자들의
불신확산에 한요인이 됐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가 백화점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해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
당면과제는 1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한 대책및 셔틀버스운행등 고객서비스
향상과 외국업체에 대한 대응책마련등.

김회장은 "장바구니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교환할 그린쿠폰을
주는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업계전체 차원에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할인점을 연상시키는 가격경쟁보다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등 백화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회원사들이 월마트등 외국계업체의 진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이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