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자동차 사업부문을 대우자동차에 8천억원에 양도한다.

9일 대우중공업은 오는 20일 주주총회승인을 얻어 국민차 창원공장,
상용차 군산공장, 버스 부산공장을 7천9백77억원에 대우자동차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같은 방침을 지난해말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었다.
대우중공업은 자동차 사업부문 3개 공장을 비롯해 관련 자산과 채무,
인원,생산기술과 판매망, 영업권 등을 모두 양도한다. 양도대상의 자산
규모는 2조2천2백77억원,부채는 1조4천3백억원이다.

대우중공업은 대우자동차에 현물로 출자한 후 양수회사의 주식(1주당
액면금액5천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의 총자산은 현재 14조2천3백47억원,부채 10조2천3백54억원,
자본금은 3조9천9백9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백55%수준이다. 자동차사업
부문과 철차,항공부문을 각각 떼어내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