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전문생산업체인 북두가 내수위축에도 불구 98년 결산에서 순이익
이 크게 늘어난데 이어 99년에도 카오디오사업 신규진출로 실적호전이 이어
질 전망이다.

북두 관계자는 4일 감사보고서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98년 실적은
매출이 전년보다 24%가량 감소한 2백14억원,당기순이익은 1백35% 늘어난
3억원가량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TV PC 오디오등 스피커를 채용하는 전자제품의 내수위축으로 지난
해 스피커 매출이 격감했지만 제품 부가가치 증가와 원재료비 안정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순이익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화증권은 이 회사가 99년엔 매출액이 전년대비 85%늘어난 3백95억원,순
이익은 2백69% 증가한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동국전자의 카오디오 설비를 인수,카오디오
사업에 신규진출함에 따라 이같은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작년 10월이후 3개월간 쌍용자동차에 납품한 카오디오 매출이
9억원에 달했고 대우자동차로 거래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70억원
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중국 터키 일본등으로의 스피커 수출도 98년 1백69억원보다 60
%이상 늘어나는등 매년 급속한 외형신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