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수익증권에 이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도 스폿펀드가 등장했다.

스폿펀드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을 돌려주는
펀드다.

4일 한국투자신탁은 가입후 6개월부터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조기상환
되는 공사채형 스폿펀드인 "대표맞춤공사채(김진우펀드)"를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펀드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운용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공사채형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실명펀드로 발매된다고 한투는 설명했다.

이 펀드는 채권싯가평가가 적용되며 목표수익률은 연 11.2%(신용등급 BBB
회사채 수익률+1.2%)로 정해졌다.

가입후 6개월뒤 펀드수익률이 연11.2%가 넘어서면 조기 상환된다.

이는 현재 6개월만기 공사채형 펀드의 수익률 연9.5%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투는 주식형 스폿펀드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통상 1년)
때까지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것과 달리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펀드매니저는 "안전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국고채 통안채 한전채
등과 전환사채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채권싯가평가가 적용되는 만큼
금리변동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해 매매차익을 극대화하겠다"
고 말했다.

이 펀드의 만기는 1,2년이며 환매수수료를 지급하면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3일 환매제가 적용된다.

펀드규모는 5백억원수준으로 시리즈로 형태로 판매된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