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를 풀면 1억원을 주겠다"

금호의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KD통신은 미래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2차원 퍼즐식 암호기술을 적용해 만든 그림을 해독하는 사람에게 1억원을
주겠다고 나섰다.

이 그림은 4월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다.

이 암호화 기술은 개인의 사진이나 이름 주민번호를 이미지 센서로 읽어
일정하게 조각낸 후 암호키에 따라 결정되는 재배열 공식에 의해 퍼즐식으로
섞어 인쇄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암호를 해독할때는 전용해독기를 통해 역배열 공식에 따라 원래 정보를
복원시키도록 돼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암호를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초에
불과하다.

KD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암호화 기술은 플라스틱 주민증에 사용키로 한
홀로그램보다 위조방지 능력이 우수하고 해독기 가격도 40%정도 싸다고
설명했다.

또 이 암호화 기술은 여권이나 신용카드 등의 위조 방지에도 널리 쓰일수
있다고 KD통신은 덧붙였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