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이번 주총에서 40대 임원도 탄생했다.

한미은행의 정경득 상임위원(48)과 주택은행의 조봉환 집행부행장(49).

하나은행이 연초 임명한 이사대우(본부장) 등까지 포함할 경우 시중은행의
40대 임원은 모두 8명으로 불어난다.

정경득 위원은 제일은행에 입행, 국제부 심사부 등에서 근무하다 84년부터
한미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업무능력이 탁월해 같은 직급으로 한미은행에 들어온 직원중 가장 짧은
시간내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기업금융그룹장 영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택은행 조 부행장은 작년에 내부 구조조정을 원만히 추진한 공로로
이번에 발탁됐다.

사업부제 도입도 그가 주도했다.

비서실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쳤다.

하나은행의 경우 전영돈(49) 김종열(47) 나재수 최광룡 최성호 최종석(48)
본부장 등 6명의 임원이 40대다.

시중은행중 가장 젊은 은행이랄 수 있다.

전 본부장은 지난 96년 임원에 선임돼 상무를 지냈으며 김 본부장은 작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최성호 본부장은 보람은행 이사대우를 역임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