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일 민항 30돌을 맞아 2000년대 초까지 항공기 1백30대를
보유한 세계 7위의 항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를 "21세기 세계 선도항공사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2000년대초
여객수송 세계 9위, 화물수송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세계 7위권 선진항공사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국내 항공법상의 기준보다 한단계 높은 미 연방항공
규정(FAR)의 안전도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선진항공사가 되려면 절대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2백억원을 들여 안전진단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또 노후한 비행기 12대를 내다 팔고 B-777등 최첨단 항공기 5대를 새로
들여오기로 했다.

모든 항공기에 공중충돌방지장치(TCAS), 신형지상근접 경보장치(EGPWS)같은
첨단 운항장비를 장착, 예방 안전체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종사들의 운항능력을 높이기 위해 B747-400및 A330 시뮬레이터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세계적으로 항공사간 제휴가 강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미국 델타항공등
기존 제휴 항공사들과 협력관계도 강화, 국제노선망을 늘여간다는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