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구를 들여와 IMF한파로 침체된 집안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가계수입이 줄어든 지금 값은 쌀수록 좋다.

지난 25일부터 서울 테크노마트(지하철 2호선 강변역앞)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가구박람회는 유명 브랜드를 IMF 할인가격에 팔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3월21일까지 열리는 이 박람회의 전시 품목은 우아미 썬우드 레이디
까사미아 바로크 등 국내외 70여개 브랜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업체의 가구가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제품 판매가는 시중가보다 30~50% 싸다.

실례로 썬우드가 만든 10.5자 크기의 장롱은 시중가가 1백84만원이나
이곳에서는 35% 할인된 1백20만원에 살수 있다.

바버리가구의 렉스체리식탁(4인용)도 시중가의 절반수준인 34만7천원이다.

단품을 세트로 묶은 패키지제품도 값싸게 살수 있다.

레이디가구와 바로크가구의 경우 장롱 서랍장 화장대 거울 침대를 묶은
패키지를 시중가보다 35% 저렴한 1백90만원대부터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장인가구가 내놓은 장롱 서랍장 거울 의자세트(1백50만원), 동서가구의
장롱 서랍장 침대(매트 포함)세트(1백37만원)에 불과하다.

이 박람회가 실시하는 경품행사도 관심거리다.

식탁 서랍장 소파 등 70여점의 가구가 경품으로 나와 있다.

제품 구매서만 제출하면 행운 추첨에 참여할수 있다.

또 28일에는 28번째 고객에게 서랍장 또는 교자상을 증정하는 날짜별
경품행사도 흥미롭다.

박람회가 끝나도 인터넷(www.aidi.co.kr)을 통해 참여한 업체의 상품
정보를 받아 볼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