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로린 힐이 팝계를 평정했다.

로린 힐은 2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4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여가수론 처음으로 5개 부문의 상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첫음반인 "로린 힐의 미스에듀케이션"으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로린 힐은 이날 "올해의 앨범상" "최고 신인상" "R&B앨범상" "여성R&B가창상"
"최고 R&B곡상"을 차지, 여가수로는 그래미사상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까지 그래미상 여가수 최다수상자는 71년 4개 부문을 받은 캐롤 킹
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댄스여왕" 마돈나가 가수데뷔 후 처음으로 그래미상
을 수상하는 감격을 누렸다.

마돈나는 이날 앨범 "광선"으로 "우수 팝송 앨범상" "우수 춤곡 레코딩상"
"음악비디오상"등을 받았다.

지난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차지했던 영화 "타이타닉"의 삽입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불렀던 셀린 디옹은 "올해의 레코드상" "최고 여성 팝가수상"등
4개부문의 상을 차지해 저력을 과시했다.

남자가수로는 스티비 원더가 "남성 R&B가창상"을, 에릭 클랩튼이 "남성
팝가창상"을 각각 수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