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는 도매를 기반으로 소매를 병행하게 됩니다. 두산타워가
도매상가로 순조롭게 뿌리내리면 재래시장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것입니다"

두산타워를 관리하는 (주)두산의 김홍구 사장(53)은 상가 개장을 하루
앞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 소매는 물론 도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상가 2층에 들어선 아동복매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대문시장 우수상인들이 대거 입주했다"면서 "이곳에서 아동복
도매가 활성화되면 남대문의 아동복상가들이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사장은"두산타워를 서울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패션쇼핑센터
로 키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역상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를 하고 영문 홍보물도
만들어 외국에 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러시아 등지에 홍보사절단을 파견하고 패션상품
수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