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은 3월1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상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환대상우선주는 우선주 12만주와 신형우선주 46만주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결정됐다.
근화제약은 이날 종류주주총회에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근화제약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발행된 우선주의 최저배당률이 9%에 달해
회사에 적지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통주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배당을 하지않아 우선주의 의결권이 살아있는 만큼 의결권 측면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가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보통주에 대한 최대주주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76.41%에
이르기 때문에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근화제약은 최근 보통주 주가가 우선주 주가를 2천원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라 우선주 주주들이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근화제약은 모두 57만8천주의 우선주를 발행했으며 이중 46만9천주를 최대
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법정관리 조기종결 결정을 받은 근화제약은 지난 회계연도에
전년도보다 9.6% 늘어난 2백79억원의 매출에 3백12% 증가한 33억원의 경상
이익을 냈다.
지금까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상장사는 청호컴퓨터 두레에어메탈
고려시멘트 삼도물산 동양기전 등이다.
특히 동양기전은 외국인 주주의 요구로 지난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