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씨텍(액면가 5백원)이 전년도보다 실적이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들에게 20%(1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케이씨텍 관계자는 23일 "최대주주에게는 50원, 기타주주에게는 1백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회계연도에 "매출 1백77억원에 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에 견주어 각각 45%및 81%씩 줄어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위기여파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반면 제품판매
단가는 낮아지면서 실적이 나빠졌지만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하기
위해 전년도 수준의 배당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씨텍은 또 다음달 19일 정기주총에서 임직원 15명에게 28만주(1.93%)의
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