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의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삼
성중공업 등 3사는 양수도가격을 자율 도출하는 데 실패할 경우 제3의 평가
기관을 선정, 가격평가를 마치고 4월초까지 양수도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
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2일 "한국중공업과 현대 삼성 등 3사는 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양수도 계약을
이같이 체결키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중재로 만난 3사는 이날 <>오는 25일까지 양수도 가격을 스스로 결
정하도록 최대한 노력하되 <>이때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27일까지 제3의
기관을 선정해 양수도가격 평가를 일임키로 했다.

또 <>제3의 기관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평가가 끝난 날로
부터 1주일 이내에 양수도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당초 이달말께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던 한중 민영화 일정도 대폭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3사간 양수도가격 차이가 워낙 커 제3의 기관 평가를 거쳐야 할 것으
로 보이며 이에따라 한중 입찰공고는 4월중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