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47) 교수는 이번 복제 송아지 탄생은 "선진국에
비해 낙후됐던 국내 생명과학 연구를 크게 활성화시켜 생물공학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이번 복제 송아지의 유전자 검사결과 연간 우유생산량이
1만8천kg으로 보통 젖소의 3배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세포를 제공한
어미소와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현재 체세포복제에 의해 25마리가 더 수태중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복제소 출산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황 교수는 서울대 의대 서정선 교수팀과 인공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형질
전환 돼지의 복제생산과 인간세포를 동물의 수핵난자에 적용해 암등 난치병
의 완치를 위한 세포이식 치료법도 개발중이다.

인간복제에 대한 논란에 대해 황 교수는 "인간복제는 시도돼서도 안되며
시도할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동물복제는 인간장기를 제공하기 위한 동물생산이나 난치병 치료 등 인류
복지를 위한 연구로만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서울대 수의과대를 졸업한후 이 대학에서 임상수의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공임신학(번식발생학) 연구에만 매달려온 그는 국내 생명공학계를 대표
하는 과학자로 동물복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