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엔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틀연속 하락하면서 520선으로
후퇴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 하락한
522.18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팔자"물량이 쏟아졌다.

장래 주가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물가격이 폭락,프로그램 매도물량이
9백61억원 어치나 쏟아졌다.

이에따라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27.27포인트가 떨어져 5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선물낙폭이 지나치게 커지자 선물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
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원화가치도 함께 떨어질 것으로
보고 대량 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장 마감무렵 엔화가치가 당장 1백20엔대 이상으로 급속히 추락
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날 내린종목(684개)이 오른종목(131개)보다 5배나 많았으며 거래량도
1억3천만주 수준으로 올들어 평균치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