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약품 원료 질, 가격 따라 차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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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약품 원료의 질이 가격에 따라 차이가 심해 의약품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제약업계가 내놓은 주요 10개품목의 원료수입가격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인도등에서 수입된 원료의 가격이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선진국
에서 수입된 비교적 고품질 원료의 평균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분의 1에 불과한 품목도 있다.
이는 병원등에 의약품을 납품할때 저가원료를 쓴 영세제약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많아져 전체적인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훼손시키게 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L제약 관계자는 "한국에서 원료를 생산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채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해 쓰고 있다"며 "의약품 입찰
시 제약업체간 가격경쟁이 극심한 나머지 싼 원료를 쓰면서 최저가격
으로 낙찰을 받으려는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IMF체제이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궁지에 몰린 영세업체들이
저가원료를 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약품 원료수입허가를 내줄때 생산국
정부의 품질인증사항을 체크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에서 수입한 원료
라고 약효가 떨어진다거나 불순물이 많다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약품은 의약품제조및 품질관리기준(KGMP)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KGMP인증을 받으면 업체가 자체적으로 의약품 품질을 관리하게 돼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정기 또는 수시로 제조시설 실사를 나가고 유통
중인 의약품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원료에 대한 품질검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KGMP인증을 받은 영세업체들이 의약품의 품질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원료를 싸게 들여와 생산할 경우 의약품의 안전성및 유효성
확보에 구멍이 뚫릴수 밖에 없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rumb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
우려되고 있다.
제약업계가 내놓은 주요 10개품목의 원료수입가격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인도등에서 수입된 원료의 가격이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선진국
에서 수입된 비교적 고품질 원료의 평균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분의 1에 불과한 품목도 있다.
이는 병원등에 의약품을 납품할때 저가원료를 쓴 영세제약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많아져 전체적인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훼손시키게 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L제약 관계자는 "한국에서 원료를 생산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채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해 쓰고 있다"며 "의약품 입찰
시 제약업체간 가격경쟁이 극심한 나머지 싼 원료를 쓰면서 최저가격
으로 낙찰을 받으려는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IMF체제이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궁지에 몰린 영세업체들이
저가원료를 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약품 원료수입허가를 내줄때 생산국
정부의 품질인증사항을 체크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에서 수입한 원료
라고 약효가 떨어진다거나 불순물이 많다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약품은 의약품제조및 품질관리기준(KGMP)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KGMP인증을 받으면 업체가 자체적으로 의약품 품질을 관리하게 돼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정기 또는 수시로 제조시설 실사를 나가고 유통
중인 의약품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원료에 대한 품질검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KGMP인증을 받은 영세업체들이 의약품의 품질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원료를 싸게 들여와 생산할 경우 의약품의 안전성및 유효성
확보에 구멍이 뚫릴수 밖에 없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rumb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